이번 23일부터 2박 3일간 해남군에서 개최된 제9회 땅끝공룡기 전국장애인 배구대회(해남군수배)에 참가한 우리 경북장애인 배구협회 소속 청도 파워불스 좌식배구팀이 참가하여 3위에 입상하여, 명실공히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입증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팀의 선수 및 임원 300여명이 참가하여 성대하게 치뤄진 대회로서, 예선 첫 경기 부터 전국최강 팀 중 한팀인 전남 팀을 맞이하여, 질것으로 예상되어 조2위로 8강에 진출할것이 예상하였으나, 우리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예상외로 큰 점수차로 가볍게 승리하고 나머지 두경기도 가볍게 승리하여 조1위로 8강에 진출하였습니다.
8강에서는 다소 손쉬운 전력의 인천광역시팀과의 맞붙게 되어 4강전에 대비한 몸풀기 시합으로 가볍게 시작하여 각 세트마다 15점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면서 무난하게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4강에서 만난 팀은 지난해 제2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준결승에서 우리팀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어 동메달에 그친 우리팀에 비해 은메달을 차지하였던 전북 정읍팀이라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설욕을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던 우리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였습니다.
결승전 보다 4강 경기는 수많은 박수 갈채를 받을 정도로 이번대회 최고의 경기력을 펼쳐보인 명승부 그자체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다음 수많은 분들로 부터 찬사와 격려를 받을 만큼 양팀 선수들 모두 최고의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아쉽게도 우리팀이 졌습니다.
1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가 결국 27:25로 졌으며, 2세트에서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양팀 모두 강한 공격력과 기가 막히는 수비를 했습니다만, 가장 주목할 부분은 두팀 모두 우리나라 최고의 공격수들로 포진한 팀들이라 경기의 묘미는 바로 기가막히는 난타전이었습니다.
강력한 공격수 3명을 보유한 정읍팀의 단조로운 좌우 공격으로 인해 번번히 우리팀 블럭에 막혀 경기분위기를 우리 쪽에 빼았겼던것에 비해, 좌우 공격수의 공격이 상대의 블럭에 막히면 절묘한 백어택과 속공 공격하는 등 다양한 공격을 펼친 우리팀의 전술이 앞선게 경기 분위기를 끌고 가는게 매우 흥미진진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2세트도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으나, 안타깝게도 25:23으로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경기 분위기는 우리팀이 승리한 것이었는데, 몇몇 아쉬운 결정적 실수로 인해 경기 분위기를 넘겨줌으로 인해 패인의 원인이 되어 버렸습니다만, 최고의 실력을 내세워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2008년도에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것은 우리 자랑스러운 선수들의 노력이전에 경북장애인체육회의 아낌없는 후원과 장애인선수들에 대한 따스한 배려로 인해 조금씩 쌓아져 가는 경북장애인선수들의 실력과 경험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으로 심심한 감사의 뜻을 전해 드립니다.
이러한 경북장애인 체육회의 노력에 보답하고자 앞으로 우리 경북장애인배구협회는 좀더 노력하여 경북 장애인 스포츠가 우리나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쉽지만, 다음대회(부산대회 6월 6-8) 준비를 위해 오늘 부터 다시 월요일, 금요일 저녁시간에 땀흘려 연습할 겁니다.
부산대회는 명실공히 국내 최고 메이져 대회로서 전국 8강팀만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서 우리 경북팀은 지난해부터 초청을 받아 참가하고 있으며, 이번대회에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경북장애인체육회의 아낌없는 배려에 감사드립니다.